어릴 적 추억 소환, 책과의 첫 만남
어릴 적 저희 집은 책이 가득한 공간이었어요. 아버지 서재에는 온갖 종류의 책들이 빼곡히 꽂혀 있었고, 저는 그 틈에서 뒹굴며 자랐죠. 만화책부터 시작해서 두꺼운 백과사전까지, 닥치는 대로 읽었던 기억이 납니다. 그때는 단순히 재미있어서 읽었지만, 돌이켜보면 그때의 독서 경험이 지금의 저를 만드는 데 큰 영향을 미친 것 같아요. 특히 초등학교 시절 읽었던 ‘먼나라 이웃나라’ 시리즈는 세계 여러 나라에 대한 호기심을 불러일으키며 저의 세계관을 넓혀주는 데 큰 역할을 했죠.
그러다 이 영상을 보게 됐습니다. ‘AI시대, 결국 책을 읽는 사람만이 살아남는 이유ㅣ범준에물리다’라는 제목의 영상이었는데요.
범준에 물리다, 김범준 교수의 독서 예찬
성균관대학교 김범준 교수님은 자신을 ‘활자 중독자’라고 소개하며 이야기를 시작하셨어요. 1년에 100권이 넘는 책을 읽는다는 이야기에 깜짝 놀랐습니다. 예전에는 책을 많이 읽는 사람들을 보면 ‘대단하다’는 생각만 들었는데, 이제는 ‘어떻게 하면 저렇게 꾸준히 읽을 수 있을까?’ 하는 궁금증이 더 커지더라고요. 교수님은 ‘텍스트 힙’이라는 신조어를 언급하며 젊은 세대 사이에서 독서가 다시 유행하는 현상을 설명했는데요. LP 레코드나 필름 카메라처럼 아날로그 감성을 찾는 움직임과 비슷하다는 분석이 인상 깊었습니다.
특히 AI 시대에 왜 책을 읽어야 하는지에 대한 이야기가 와닿았습니다. AI도 결국 데이터를 기반으로 학습하고 새로운 것을 만들어내는데, 인간 역시 마찬가지라는 거죠. 책을 통해 다른 사람의 지식을 내 것으로 만들고, 그것을 바탕으로 새로운 아이디어를 떠올리는 것이 중요하다는 말씀이었어요. AI 회사에서 로봇들이 책을 읽는 사진을 보여주셨는데, 묘하게 위로가 되면서도 동시에 경각심이 들었습니다. ‘아, 나도 책을 더 열심히 읽어야겠다’ 하는 생각이 들었죠.
책을 읽는 방식에 대한 팁도 얻을 수 있었는데요. 책을 읽으면서 인상 깊었던 구절들을 따로 기록해두고, 짧게라도 서평을 남기는 것이 좋다고 하셨습니다. 교수님은 실제로 구글 Docs에 서평을 작성하고, 인용한 문장들을 모아둔다고 해요. 저도 예전에는 책을 읽고 그냥 덮어버리는 경우가 많았는데, 이제부터는 메모하는 습관을 들여봐야겠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트레바리 ‘과학의 눈’이나 채고집의 ‘책범 클럽’처럼 유료 독서 모임을 통해 “의무 독서”를 하는 것도 좋은 방법이라고 하시더라고요. 물론, 본인이 좋아서 읽는 책을 읽는게 가장 중요하겠지만요!
교수님은 다양한 책들을 추천해주셨는데요, 특히 카를로 로벨리의 “아악시만드로스”라는 책이 인상적이었습니다. 고대 그리스 과학자 아낙시만드로스의 이야기를 통해 과학을 소개하는 책이라고 하는데요, 저도 한번 읽어보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교수님은 이 책을 읽고 15페이지 분량으로 요약해서 강의 자료로 활용하고, 뉴스웰에 ‘인류 최초의 과학자는 누구일까?’라는 칼럼을 쓰셨다고 해요. 하나의 책을 깊이 있게 읽고, 그것을 바탕으로 다양한 활동을 하는 모습이 정말 멋있었습니다.
나만의 독서 습관을 찾아가는 여정
영상을 보면서 저의 독서 습관에 대해서도 다시 한번 생각해보게 되었습니다. 저는 어릴 때부터 책을 좋아했지만, 성인이 되면서 점점 책을 멀리하게 되었거든요. 특히 유튜브나 넷플릭스 같은 영상 매체에 익숙해지면서 책 읽는 시간이 줄어든 것 같아요. 하지만 이 영상을 보고 나니, 다시 책을 가까이 해야겠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AI 시대에는 더욱더 책을 통해 지식을 쌓고, 상상력을 키워야 한다는 것을 깨달았거든요.
김범준 교수님처럼 1년에 100권이 넘는 책을 읽는 것은 쉽지 않겠지만, 저도 꾸준히 책을 읽는 습관을 들여보려고 합니다. 우선은 제가 좋아하는 분야의 책부터 시작해서, 조금씩 독서의 폭을 넓혀나가야겠죠. 그리고 책을 읽으면서 인상 깊었던 구절들을 기록하고, 짧게라도 서평을 남기는 습관을 들여야겠습니다. 독서 모임에 참여하는 것도 좋은 방법일 것 같아요.
결국, 중요한 건…
책을 통해 세상을 보는 나만의 관점을 만들어가는 것이 아닐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