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중 전략 경쟁, 한국에게 ‘진짜’ 기회? 최영진 부사장 집중 분석

미중 패권 경쟁 시대, 왜 한국이 기회일까?

미중 전략 경쟁이 심화되면서 세계 경제 질서가 재편되고 있는데요. 단순한 갈등을 넘어 장기적인 패권 경쟁으로 굳어지는 모습입니다. 이 틈바구니 속에서 오히려 한국이 절호의 기회를 잡을 수 있다는 흥미로운 분석이 나왔습니다. 소수몽키 채널에 출연한 한화자산운용 최영진 부사장의 이야기를 통해 그 이유를 자세히 살펴볼게요.

신냉전 시대, 투자 전략의 ‘네 가지 축’

최영진 부사장은 현재 벌어지고 있는 미중 전략 경쟁을 ‘신냉전’이라고 규정하며, 장기적인 투자 전략을 세우기 위해 주목해야 할 네 가지 축을 제시했습니다. 바로 군비 경쟁 (Arms Race), 기술 경쟁 (Tech Race), 에너지 경쟁 (Energy Race), 그리고 화폐 전쟁 (Currency War)인데요.

“세상을 움직이는 힘을 이해하는 것이 장기적인 투자에 중요.”

이 네 가지 축을 중심으로 투자 전략을 짜면, 거시적인 흐름을 읽으면서 미래를 내다볼 수 있다는 거죠. 특히, 기존의 금리, 환율, 물가 같은 매크로 지표만으로는 지금의 급변하는 세상을 제대로 파악하기 어렵다고 강조했습니다.

미국의 ‘미싱피스’, 한국 제조업의 부상

여기서 짚고 넘어갈 점은 바로 ‘미국의 미싱피스’입니다. 미국은 오랫동안 중국을 세계의 공장으로 활용하면서 제조업 기반이 약화되었는데요. 최 부사장은 미국이 현재 군함조차 제대로 만들거나 고칠 수 없는 수준이라고 지적합니다. 반도체 생산 점유율 역시 10% 미만으로 떨어진 상황이고요.

이러한 상황에서 한국이 미국의 ‘미싱피스’, 즉 제조 공백을 메워줄 핵심 파트너로 부상하고 있다는 분석입니다. 한국은 GDP 대비 제조업 비중이 높고, 반도체, 조선, 방산 등 다양한 분야에서 경쟁력을 갖추고 있거든요. TSMC가 미국에 공장을 지었지만 여러 문제에 직면하고 있는 것을 보면, 단순히 돈만 투자해서는 제조 생태계를 쉽게 구축할 수 없다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미국의 제조 공백은 단기간에 해결될 수 없으며, 한국이 중요한 역할을 할 수 있다.”

왜 하필 한국인가? 경쟁국들과의 비교

그렇다면 왜 한국일까요? 최 부사장은 한국, 대만, 일본, 유럽 등 다른 제조 강국들과 비교하며 한국의 강점을 설명했습니다.

* 대만: TSMC라는 강력한 반도체 기업이 있지만, 다른 분야는 약하고 지정학적 리스크가 존재합니다.
* 일본: 전통적인 제조 강국이지만, 미래 먹거리가 부족하고 시장 지배력이 약해지고 있습니다.
* 독일/유럽: 중국과의 제조 밸류 얼라이언스에 얽매여 자체 제조 기반이 약화되었습니다.

반면 한국은 반도체, 조선, 방산, 에너지, 로봇 등 미국이 필요로 하는 대부분의 전략 산업에서 제조 역량을 갖추고 있습니다. 특히 K-방산의 약진은 눈여겨볼 만한데요. 유럽은 무기 생산 속도가 느린 반면, 한국은 성능과 가격 경쟁력을 모두 갖춘 방산 시스템을 제공할 수 있습니다.

고래 싸움에 새우등 터진다? 오히려 대왕고래가 될 기회

최 부사장은 미국이 중국산 제품에 관세를 부과하고, 한국 기업이 미국에 공장을 지으면 보조금을 지급하는 방식으로 가격 경쟁력을 확보하려 한다고 설명합니다. 마치 “깐부 동맹”처럼 말이죠.

“고래 싸움에 새우등 터지는 것이 아니라, 고래 싸움 덕분에 새우가 대왕고래가 되는 상황.”

과거 미국의 도움 없이는 생존하기 어려웠던 한국이 이제는 미국이 필요로 하는 전략적 제조 파트너가 된 것입니다.

투자 전략, 그리고 K-제조업의 패키징화

그렇다면 우리는 어떻게 투자해야 할까요? 최 부사장은 개별 기업 투자 또는 섹터별 ETF 투자를 제안했습니다. 특히, 미국의 공급망 재편 수혜가 기대되는 K-제조업을 패키징화한 ETF를 소개했는데요. AI 하드파워 (반도체, 원자력, 태양광, 전력 기기 등)와 국가 전략 산업 (방산, 조선, 로봇, 우주, 핵심 광물 등)에 집중 투자하는 방식입니다.

한 가지 아쉬운 점이 있다면, ETF가 코스피 200에 비해 성장 모멘텀이 강한 기업에 집중 투자한다고 하지만, 구체적인 종목 선정 기준이나 포트폴리오 구성에 대한 설명이 부족했다는 점입니다. 투자자 입장에서는 좀 더 자세한 정보가 필요할 것 같아요.

반론 및 한계점

물론, 최 부사장의 분석에 동의하지 않는 부분도 있습니다. 한국이 미국의 ‘미싱피스’ 역할을 할 수 있다는 점은 긍정적이지만, 지나치게 낙관적인 시각일 수도 있다는 생각이 듭니다. 미중 갈등이 심화될수록 한국이 양쪽 사이에서 균형을 잡기 어려워질 수 있고, 오히려 ‘샌드위치 신세’가 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거든요. 또한, 미국의 보호무역주의 강화가 한국 경제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칠 수도 있습니다.

마무리

이 영상을 한 줄로 요약하면, “미중 전략 경쟁 시대, 한국은 핵심 제조업 경쟁력을 바탕으로 미국의 ‘미싱피스’ 역할을 수행하며 새로운 기회를 맞이할 수 있다”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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