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범준 교수, 통계물리학으로 주식과 로또까지 분석하다?!

김범준 교수, 통계물리학으로 세상을 보다

안녕하세요! 오늘은 ‘유퀴즈’에 출연하셨던 성균관대학교 물리학과 김범준 교수님의 흥미로운 강연 내용을 가져왔습니다. 평소 ‘괴짜 과학자’, ‘별걸 다 궁금해하는 사람’으로 불리시는 교수님인데요. 그런 별명답게 우리 일상에서 마주하는 수많은 현상들을 물리학적인 관점에서, 그것도 ‘통계 물리학’이라는 조금은 생소할 수 있는 분야로 분석하시는 모습이 정말 인상 깊었어요. 이걸 보고 나니 세상 보는 눈이 좀 달라지는 것 같더라고요. 특히 주식 시장이나 로또 당첨 확률 같은, 우리가 늘 궁금해하는 것들에 대한 교수님의 통계물리학적 해석이 정말 솔깃했습니다.

일상 속 호기심, 통계 물리학으로 풀다

교수님은 연구 주제를 정할 때 가장 먼저 ‘이 문제가 재미있을까?’를 생각하신다고 해요. 단순히 학문적인 깊이뿐만 아니라, 본인의 흥미를 끄는 것이 중요하다고 하시니 역시 ‘괴짜 과학자’라는 별명이 딱 맞죠? 그리고는 우리 주변의 일상에서 영감을 얻어 물리학적인 방법으로 이해하려는 시도를 하신다고 하는데요. 예를 들어 의자의 크기를 이야기하시는데, 작게 만들어진 의자는 사람들이 몸을 앞으로 기울이게 해서 마주 앉은 사람과 더 가까워지도록 유도하는 효과가 있다는 거예요. 물론 작가님의 의도는 휴대성을 고려한 디자인이었겠지만, 이런 식으로 일상적인 사물에서도 예상치 못한 과학적 원리를 발견하시는 모습이 놀라웠습니다.

그렇다면 ‘통계 물리학’이 대체 뭐길래 이런 분석이 가능한 걸까요? 간단히 말해, 입자가 아주아주 많을 때 그 전체가 어떤 통계적인 특성을 보이는지를 연구하는 물리학 분야라고 합니다. 그런데 이걸 우리 사회 현상에도 적용할 수 있다는 점이 포인트예요. 우리 사회도 결국 수많은 사람들이 모여 사는 ‘집합체’이기 때문이죠. 이렇게 과학의 영역에서 실생활에 적용할 수 있는 연구가 활발히 진행되고 있다는 게 정말 흥미로웠어요.

로또 1등, 확률을 높일 순 없지만 상금은 최대로!

여기서 짚고 넘어갈 점은, 통계 물리학이 ‘행운’을 만들어주진 않는다는 거예요. 로또 1등 당첨 확률은 우리나라에서 약 814만 분의 1인데, 이걸 높이는 방법은 사실상 없다고 단호하게 말씀하시더라고요. 모든 번호는 랜덤이니까요. 하지만! 여기서 교수님의 통계학적 인사이트가 발휘됩니다. 당첨 확률을 높이는 건 불가능해도, 1등에 당첨됐을 때 ‘상금을 많이 받는 방법’은 있다는 거예요.

“1등 당첨 시, 가능한 많은 상금을 받는 방법은 많은 사람들이 고르지 않을 것 같은 번호를 고르는 것.”

이게 무슨 말이냐면, 사람들이 많이 선택하는 번호 조합은 피해야 한다는 거죠. 예를 들어 ‘1, 2, 3, 4, 5, 6’ 같은 연속된 번호나, 가족 생일 조합처럼 30일 이하의 숫자들로만 구성된 번호는 의외로 많은 사람들이 고른다고 해요. 이런 번호로 당첨되면 당첨자가 많아져 상금이 쪼개지기 때문이죠. 교수님은 오히려 ‘자동 번호 생성기’를 이용하는 것이 가장 추천하는 방법이라고 하시는데, 이게 가장 인간적인 편견이나 선호도를 배제하고 무작위성을 극대화하기 때문인 것 같아요. 확률 자체를 바꾸진 못해도, 결과의 ‘효율’을 높이는 방법론이라니, 정말 신선했습니다.

주식 시장, 어떻게 투자해야 ‘덜 손해’ 볼까?

교수님께서 주식 시장에 대한 논문도 두 편이나 쓰셨다고 해서 귀가 솔깃했는데요. 사실 주식 시장에서 ‘수익을 많이 내는 것’은 정말 어렵다는 결론에 도달하셨다고 합니다. 과거 데이터를 분석해서 특정 전략의 과거 수익률을 계산하는 건 가능하지만, 미래 수익을 보장하는 건 아니니까요. 오히려 누구나 알지만 잘 하지 않는, 정말 기본적인 전략이 효과적이라고 말씀하시는데, 그게 바로 ‘주식을 사서 그냥 묻어두는 것’, 즉 장기 투자였습니다.

교수님께서 제시하신 전략은 다음과 같아요. 일단 시가총액 상위 기업들을 선정하고, 투자 예산을 동등하게 나누어 각 기업에 투자합니다. 그리고 1년 뒤, 시가총액 순위 변동에 따라 기존 주식을 팔고 새로 편입된 기업의 주식을 사는 과정을 반복하는 거죠. 이렇게 간단한 전략을 꾸준히 사용했을 때, 주가 지수 상승률보다 더 높은 수익률을 얻을 수 있었다는 결과가 나왔다고 하니, 괜히 복잡한 분석법만 쫓을 게 아니라 기본적인 원칙을 지키는 것이 얼마나 중요한지 다시 한번 깨닫게 되었습니다. 여기서는 ‘그냥 기다리는 힘’이 얼마나 강력한지를 보여주는 사례라고 생각해요.

두바이 쫀득 쿠키 유행, ‘문턱값 모형’으로 분석하다

이 부분은 정말 신기했는데요. 갑자기 유행하는 ‘두바이 쫀득 쿠키’ 같은 현상을 ‘문턱값 모형’이라는 사회과학 모형으로 설명하시더라고요. 이게 뭐냐면, 사람들마다 어떤 행동을 시작하기 위한 ‘문턱값’이 다 다르다는 거예요. 예를 들어, 주변에 쿠키를 먹어본 사람이 1명만 있어도 나도 먹겠다는 사람이 있는가 하면, 2명, 3명이 되어야 비로소 따라 하겠다는 사람도 있다는 거죠. 처음에는 소수의 사람들만 행동을 시작하지만, 이 문턱값이 낮은 사람들부터 시작해서 점점 더 많은 사람들이 행동을 따라 하게 되고, 결국 사회 전체에 큰 영향으로 확대되는 현상을 설명할 수 있다는 거예요.

이 모형은 아주 작은 촉발 요인이 얼마나 큰 파급 효과를 낳을 수 있는지를 보여주죠. 더 나아가 판매사 입장에서는 한 명에게 열 개를 파는 것보다, 한 개씩 열 명에게 파는 것이 확산 속도를 훨씬 빠르게 할 수 있다는 효율적인 전략으로도 연결될 수 있다고 합니다. 우리 주변에서 벌어지는 수많은 유행과 확산 현상들을 이런 심리학적, 사회학적 원리로 설명할 수 있다는 게 정말 흥미로웠어요.

장항준 감독, 첫 사극 도전의 부담감

영상의 후반부에는 장항준 감독님과의 인터뷰가 이어지는데요. ‘하이재킹’이라는 영화로 첫 사극 도전에 나선 감독님의 솔직한 이야기가 담겨 있었습니다. 평소 유쾌하고 가벼운 이미지 때문에 영화 홍보에 대한 걱정도 하셨지만, 오히려 그 이미지가 대중에게 친근하게 다가갈 수 있는 장점이 될 수도 있겠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다만, 프로그램 취지에 맞춰 너무 가볍게만 보이지 않으려는 듯, 감시자(관계자)들이 동석해서 말실수를 경계하는 모습은 좀 재미있었습니다.

교수님께서 ‘통계 물리학’으로 일상을 분석하셨다면, 장항준 감독님은 ‘영화’라는 창을 통해 이야기를 풀어내셨어요. 특히 첫 사극 도전이라는 점에서 오는 부담감이 느껴졌습니다. 역사가 이미 스포일러인 상황에서 반전 없이 흘러가는 이야기를 어떻게 재미있게 만들 수 있을지에 대한 고민이 많으셨다고 해요. 주변에서 사극 경험이 없는데 괜찮겠냐는 우려 섞인 질문에도 “너는 조선 시대를 살아봤냐?”고 되묻는 모습에서, 자신의 경험 부족을 인정하면서도 ‘처음’이라는 것에 대한 당연함을 강조하시는 유머와 자신감이 돋보였습니다.

완벽한 캐스팅, 이제 변명의 여지가 없다

감독님께서 배우 캐스팅의 중요성을 강조하시면서, 이번 영화 ‘하이재킹’에는 정말 쟁쟁한 배우들이 많이 참여했다고 자랑하셨어요. 특히 단종 역에 박지훈 배우를 캐스팅하기 위해 “너 아니면 안 돼!”라고 설득했다고 하시는데, 얼마나 확신이 있으셨는지 느껴졌습니다. 유지태, 전미도, 박지환, 이준혁, 안재홍 등 연기력으로 정평이 난 배우들이 모인 만큼, 영화가 안 되면 전적으로 감독님 책임이라는 말씀에는 저도 모르게 고개를 끄덕이게 되더라고요. 캐스팅이 완벽하게 끝나자 “변명 거리가 없다”, “빠져나갈 구멍이 없다”며 큰 중압감을 느끼신다는 솔직한 심경 고백이 인상 깊었습니다. 이전에는 영화가 안 되면 관객 탓이라도 할 수 있었겠지만, 이번에는 정말 ‘내 탓’이라는 생각이 드셨다고 하니, 감독님의 책임감이 얼마나 커졌을지 짐작이 갔습니다.

화내지 않는 현장, ‘평화로운 천국’을 만들고 싶다

제가 감독님의 철학에서 가장 감명받은 부분은 바로 촬영 현장 분위기에 대한 이야기였습니다. 요즘은 소리 지르는 사람이 없는 것으로 유명한 현장이지만, 과거에는 그렇지 않았다는 말씀에 고개를 끄덕였어요. 어렸을 때 영화 현장은 소리 지르고 화내는 분위기가 흔했고, 일본 용어도 많이 사용됐다고 합니다. 감독님께서는 어릴 적부터 언젠가 감독이 되면 지금처럼 화내지 않고 평화로운 곳을 만들고 싶다는 꿈을 꾸셨다고 해요. 평생 꿈꿔온 영화 일을 하는 것이 ‘천국’과 같기 때문에, 천국에서 화낼 이유가 없다는 말씀이 정말 와닿았습니다. 좋은 부모님 밑에서 자라고, 아내와 아이도 잘 크고 있어 화낼 이유가 없다는 긍정적인 말씀들도 이어지셨고요.

특히 ‘밥차’ 문화에 대한 이야기도 흥미로웠습니다. 과거에는 감독이나 주연 배우 등 서열에 따라 밥 먹는 순서가 정해져 있었던 반면, 감독님은 차별 없이 공평하게 밥을 먹는 문화를 만들고 싶으셨다고 해요. ‘리바운드’ 촬영 때 20대 젊은 스텝들이 밥차를 보면 달려가 줄을 서는 모습에서 만화 같은 장면이 연출됐지만, 감독님은 뒤쳐지는 사람에게도 공평하게 음식이 제공되는 것을 중요하게 생각하신다는 점이 따뜻하게 느껴졌습니다. 이 영상을 한 줄로 요약하면, 김범준 교수는 통계 물리학으로 세상을 분석하고, 장항준 감독은 영화로 따뜻한 현장을 만들어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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