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청년, 996 벗어나 배달원으로 사는 법

여러분, ‘워라밸’이라는 말, 정말 지겹게 들어왔죠? 그런데 중국에서는 이 워라밸을 넘어서, 아예 ‘보스’와 ‘돈’으로부터의 자유를 꿈꾸는 청년들이 있다고 하더라고요. 마치 SF 영화에서나 나올 법한 이야기 같지만, 실제로 그런 삶을 살고 있는 사람들이 있다는 걸 알게 된 영상이 있어서 여러분께 꼭 소개해 드리고 싶었어요. 9시 출근, 9시 퇴근, 주 6일 근무라는 악명 높은 ‘996’ 문화를 벗어나 자신만의 자유를 찾아 나선 한 청년의 이야기 말이에요.

#1. 옥상 위의 혁신가, 재레드의 비밀 아지트

영상을 처음 봤을 때 가장 놀랐던 건, 주인공 재레드 씨가 사는 공간이었어요. 중국 청두의 오래된 주택가 옥상에 자리 잡은, 말 그대로 ‘불법 건축물’이었거든요. 1990년대에 지어진 건물들 사이에 자리한 이 옥탑방은 독특한 분위기를 풍겼는데, 이곳에서 재레드와 그의 여자친구는 3년째 살고 있다고 해요. 옥상에 산다는 건 현지 규정상 불법이지만, 건물에 포함된 구조라 당장 철거될 위험은 적다고 하더라고요. 아래층 집주인에게 매달 1,000위안(한화 약 19만 원)을 내고 사는 방식인데, 공식적인 계약이나 소유권이 전혀 없다는 점이 좀 불안하게 느껴지기도 했어요. 하지만 이곳을 선택한 이유 중 하나는 바로 아내의 직장과의 접근성 때문이었다고 합니다. 집 자체는 저렴하다는 장점 외에는 단점이 많았지만, 언제든 철거될 수 있다는 불안감 때문에 집주인도 큰 신경을 쓰지 않는 듯 보였어요.

#2. DIY 정신으로 무장한 극한의 생활

가장 인상 깊었던 부분은 재레드 씨의 놀라운 DIY 정신이었어요. 중국 도시 가구의 98%가 에어컨을 사용하지만, 그는 에어컨 없이 생활하더라고요. 여름에는 천장의 폼 보드가 단열 효과가 없어 정말 더울 텐데, 전동 분무기를 개조해서 더위를 식히는 방법을 쓰더라고요. 프리랜서가 되면서 시간적 여유가 생기면서 DIY에 푹 빠지게 됐다고 하는데, 단순히 가전제품을 고치는 수준을 넘어서 복잡한 회로 기판까지 직접 수리하고 개조하는 모습을 보면서 정말 대단하다고 느꼈어요. 특히 ESP32 마이크로컨트롤러를 활용해서 직접 만든 전자 온도 제어 냉각 시스템은 컴퓨터의 안정성을 높이는 데 큰 역할을 한다고 하더라고요. 프리랜서 수입이 불안정하니, 이렇게 직접 제작해서 비용을 아끼는 게 현실적인 방법이겠죠. 그중에서도 가장 자랑스러워하는 건 직접 조립한 맞춤형 사운드 시스템이었는데, 소리에 대한 그의 애정을 엿볼 수 있었어요.

#3. 자유의 대가: 불안정한 수입과 AI의 그림자

재레드 씨의 주된 수입원은 온라인으로 받은 컴퓨터 프로그램 작성 의뢰예요. 하지만 프리랜서의 가장 큰 어려움은 바로 수입의 불안정성이라고 하더라고요. 자신만의 제품을 개발하는 쪽으로 방향을 모색하고 있지만, 쉽지 않은 과정인 것 같아요. 흥미로웠던 건, 회사 규칙 없이 혼자 일하면서 점점 게을러지는 자신을 발견하고 스트레스를 받는다는 점이었어요. 처음에는 열정적으로 일했지만, 지금은 아침에 일어나도 좀 더 누워 있거나 휴대폰을 보게 된다는 솔직한 고백을 듣고 나니, 이게 어쩌면 인간 본연의 모습일지도 모른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현재 재레드 씨와 아내의 월 합산 소득은 약 1,000달러 정도인데, 이게 프리랜서 초기보다 줄었다는 점이 충격이었어요. 그 이유가 바로 AI 때문이라고 하더라고요. AI 덕분에 코드 작성 효율성이 엄청나게 좋아지면서, 의뢰 비용이 낮아지고 있다고 해요. AI에게 한 번의 프롬프트만으로 원하는 결과를 얻을 수 있게 되면서, 코딩 자체를 즐기면서도 생계를 유지하기 어려워지는 상황이 된 거죠. 물론 AI를 적극적으로 활용해서 자신의 업무 방식을 개선하고 있지만, AI 발전이 가져오는 양날의 검 같은 측면을 절감하는 부분이었습니다.

#4. 생계를 위한 또 다른 선택, 배달원

사실 여기서 이야기가 끝나는 게 아니에요. 불안정한 프리랜서 수입을 보충하기 위해, 재레드 씨는 오후에는 배달원으로 일하고 있었어요. 이 육체노동은 현재의 생활 방식을 유지하거나 다시 풀타임 사무직으로 돌아가는 것을 피하기 위한 선택이라고 하더라고요. 배달 업무를 할 때는 정말 빠르게 움직였는데, 한 번에 최대 5건의 주문을 처리하는 모습은 보는 제가 다 숨이 차더라고요. 여러 건의 저임금 주문을 동시에 처리하는 전략을 사용하는데, 시간당 수입은 약 3~4달러 정도라고 해요. 물론 배달 플랫폼의 높은 수수료나 자본주의 착취에 대한 불만도 있지만, ‘자유’라는 가치를 지키기 위해 기꺼이 감수하는 모습이었죠. 중국 배달 라이더들이 개조된 고속 전기 자전거를 타면서 위험하게 도로를 달리는 모습은 안타까웠어요. 실제로 배달 중 다친 사람을 봤다는 이야기도 들으면서, 이들의 삶이 얼마나 고단한지 다시 한번 느끼게 되었습니다.

#5. 자유, 그 진정한 의미를 묻다

이 영상은 ‘자유’라는 것에 대해 많은 생각을 하게 만들었어요. 재레드 씨에게는 돈보다 자유가 훨씬 중요했고, 한번 맛본 자유는 절대 되돌릴 수 없다고 말하더라고요. 하지만 생계를 위해 배달을 해야 하는 상황 자체가 이미 자유의 일부를 잃은 것이라는 그의 말에 깊이 공감했어요. 재정적 기반이 없는 자유는 언제든 ‘가짜 자유’가 될 수 있다는 거죠. 미래에 아이가 생긴다면, 지금과는 또 다른 삶의 압박에 직면하게 될 것이고, 어쩌면 빅테크 회사의 996 근무만큼이나 스트레스받는 상황이 올 수도 있다고 해요. 그럼에도 불구하고 재레드 씨는 현재의 삶에 익숙해졌고, 앞으로도 이 길을 계속 나아갈 것이라고 다짐하더라고요. 그의 용기와 선택이 존경스러웠습니다. 혹시라도 여러분 중에 안정적인 직장 생활에 회의감을 느끼거나, 자신만의 삶의 방식을 찾고 싶은 분들이라면 이 영상을 꼭 한번 보시길 추천해요. 우리가 생각하는 ‘자유’의 의미에 대해 다시 한번 깊이 생각해 볼 수 있는 계기가 될 거예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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