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ovie] 우드잡(Wood Job)

가무사리 숲의 느긋한 나날
가무사리 숲의 느긋한 나날 (우드잡)

영화를 좋아 하는지라 애들 자는사이 늦은 저녁 나만의 시간에 찾아 낸 일본영화 “우드잡”.
일본 영화는 다양한 소재를 지루하지 않게 잘 풀어 내는 재주가 있는것 같다. “해피해피 브레드”도 그렇고…

영화의 내용은 대학 진학에 실패한 젊은 친구가 벌목공 구인 전단지의 여성 모델에 꽂혀 산꼴짜기에 가 벌목공이 된다는 내용의 스토리인데
내가 보기에도 여자 주인공이 참 참하다(아재스런 단어).
여주인공 때문에 선택한 직업과 여주인공 때문에 선택한 벌목 회사….

여주인공 때문에 시작한 일이지만 주인공은 하루 하루 산과 나무와 함께 하는 시간이 많아 지면서 결국 진정한 벌목군이 되는데
이 영화를 보면서 일본이라는 나라의 가업 및 장인 정신을 다시 한번 살펴 볼 수 있는 좋은 기회였는데..

이들은 매일 나무를 심고 이를 가꾸는 일들을 한다.
이렇게 가꾼 나무는 자기 대에서 결과를 확인하는게 아니라 자기의 자손들이 결과를 확인한다고…
지금 좋은 나무를 수확할 수 있는건 선대에 자기 아버지와 할아버지가 정성을 들여서 잘 키워 놨기 때문이라고….
과연 150년 후에 결과물을 볼 수 있고 수익을 얻을 수 있는 일을 나는 할 수 있을까?

깊은 산골짜기의 작은 마을이지만 자부심을 가지고 가업을 이어 나가고 마을을 지켜 나가는것에서 참 많은 걸 느끼게 되었다.

흐믓하게 즐길 수 있는 영화 인것 같다. 강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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